투자작은생각

[투자작은생각] 손을 묶어줘

ka4ka 2024. 7. 10. 18:48
손실은 짧게
이익은 길게

다시, 오직
손절은 빠르게
익절은 하염없이
나중으로 보류

내 주식이건 남의 주식이건 잘 팔았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다. 현재 상황에서 잠시 이득을 본 상태였으나 나중에 결과적으로 더 큰 이득을 놓쳤을 수 있으니 말이다. 그 이후에도 '비보유자의 관찰'이 계속되니까. 가족이나 친구에게 어쭙잖은 추천과 조언으로 돈을 벌게 해 주었다. 당시에는 정말 고맙다는 그 말이 진심이었을 것이다. 또한 팔고 난 다음 날부터 희한하게 그 주식의 주가가 떨어진다. 그때에도 연락이 와서 '감탄사'를 연발하며 칭찬일색이었다. 하지만 한 달 후에도 비보유자의 관찰은 계속된다. 그 종목은 잠시 조정을 받았을 뿐 계속 시장의 추세를 타고 한 없이 고공으로 떠오른다. 더구나 지금 내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잘 가지도 않는다. 단지 매도한 종목을 팔고 난 이후를 생각하면 안 되고, 만약 누군가도 샀다면 함께 잊어야 하는데 인간의 미련이란 아무리 쿨한 척해봐도 저 마음속 깊은 곳에 씁쓸함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왕 시작한 주식 투자라면야 때때로 '메카닉적 마인드'를 품어야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데 큰 도움이 될지 모른다.


아무리 경력이 오래된 베테랑 투자자도 눈앞에 반짝이는 10%의 수익을 실현하지 않기란 쉽지 않다. 전망이 좋아 길게 가져가야 할 주식이라도 내일 세상이 어떻게 될지 불안감이 너무 거창해서 팔아버리곤 한다. 해당 종목이 어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득을 본 종목이라면 선뜻 매도 버튼을 누르게 되는 것이다. '도대체 손을 묶어야만 팔지 않았을 것이냐!' 팔고 난 이후로 추세를 따라 양봉들이 산을 오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한 없이 들어본 말 '수익은 길게 손실은 짧게'라는 말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데이 트레이닝으로 한 몇 천만 원 들어갔다가 장대 음봉을 맞아 비자발적 장기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이 요즘 성행하는 단타 시장에서 얼마나 많을까. 분명 며칠 전 몇 분만에 작은 이득을 봤다고 좋아했을 것이다.


최고의 단타꾼이 돈을 많이 버는 방법을 소개한다면 이렇다. "손절이 거의 단타로 이루어집니다. 손절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요. 그런데 단타로 들어간 종목이라도 커다란 슈팅이 나온다면 오히려 계속 갈 때까지 마감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다음 날에도 오르면 보유합니다. 그때부터 양봉 보유, 음봉들의 하락이 나오지 않으면 매도로 이루어지지 않아요. 만약 1년 내내 양봉이 뜬다면 단타로 들어간 종목이 장기적 투자 성격으로 바뀌는 것이지요. 물론 1년 내내 양봉만 뜨는 종목은 없겠지만요." 


계좌에 수익이
나기 시작했다
누군가에게 말한다
"제발 내 손을
좀 묶어줘"